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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낚시와 해루질

[취미] 10월 물때 해루질 포인트 [feat. 찬바람 불기전 마지막 찬스]

by 'RA-ON' 2020. 10. 26.

 

 

 

 

 

 

 

 

 

느닷없이 겨울 바람이 한 이틀 쌩쌩 불어

물때를 앞두고 걱정을 했으나 오늘은 그래도 바람이 없었다.

 

 

예보를 보아하니 이번주에 파고가 거의 없는

일명 '장판' 상태의 바다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부푼 기대감..

 

 

 

 

거의 150~160 이하일때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 이번주 수요일부터 해루질이 시작 될 거 같다.

 

근데 주로 스킨하는 남해권이나 일부 지역은 200에도

숙련된 해루질러라면 가능한 포인트 들도 있긴해서

내일부터라고 표시는 해두었다.

 


■ 그렇다면 어디로?

 

이번 물때의 장점은 겨울 전 그나마 패딩 두르지 않고

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물때라는 것이고

 

직장인들도 비교적 편히 다녀올 수 있는 시간

간조가 걸쳐져 있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인천 근교에서 해루질을 하는 분들이라면

또 딜레마에 빠지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바로 '주민통제'

 

 

물론 생업과 관련이 있다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모든 바다가 본인들 것이라며 출입자체를 통제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양식장쪽에 표식을 해두어

그 쪽으로는 못들어가게 하더라도 그 외 지역은

편안히 출입을 해도 관계 없도록 해줬으면 한다.

 

 

바다를 다니면서 물론 일반인들이 쓰레기도 많이 버리고

들어가지 말라는 양식장이나 통발, 그물을 건드리는 것

사실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해도 하는 반면 

(제발 양심적으로 좀 합시다)

 

 

아는 포인트도 몇 개 없었을 당시 인터넷을 통해

간신히 한 두군데 알아내서 부푼 마음으로 도착하면

 

들어가기도 전에 쫓아다니면서 나가라고 욕하고

다소 과격한 통제를 당한 적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이 텃밭을 가꾸고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모르는 사람이 내 밭을 다 밟고 다니고 쑥대밭을 만든다면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주변 모든 땅까지 본인들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텃밭을 제외한 옆 길로는 누구든 다닐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지만 어민들도 그렇게 바다를 사랑한다면

폐통발이나 폐그물 등은 잘 수거하고 본인들의 터전을 가꾸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쓰다보니 열받아서 사설이 길어졌다 ㅡ.ㅡ

 

 

이렇다보니 혹시 모를 통제로 인해 입수도 못해보고

꽝치는 것을 방지하고자 통제가 없거나 덜한 곳으로 방향을 잡아야하는데

 

 

이 전에 올렸던 밧개 해수욕장, 하나개 해수욕장 이라던가

낚시/해루질 수련원인 '시화호' 로 향하거나 해야하는데

 

 

일 끝나고 간조시간까지 맞춰 안면도 까지 이동하기도 힘들고

더군다나 아랫지방은 여기보다 간조시간이 약 1시간 가량 더 빠르다

 

 

아주 일찍 끝나는 직장인이 아니라면 거의 힘든게 사실..

 

 

하나개로 가자니 초반인 수요일은 물도 많이 빠지는 날도 아니다보니

실제 진입해서 할 수 있는 시간도 적고 통행료가 나오는 부담이 있고

 

시화호로 가자니 포인트 진입까지 걷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고

찝찝하다고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추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시화호 물때보기 : 검색창에 [K-water 또는 한국수자원공사] 검색 → [실시간 수문정보]

→ 시화호 수문정보 → 실시간물높이/주간수문운영계획 

※ 대략적으로 주변 간조시간 +1시간 정도부터 물때라고 보면 된다

 

 

 

차선책으로 가볼만한 곳이 '선재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산길샘 어플 사진

 

 

선재대교 다리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빠져서 다리 밑에 주차를 하고 진입 하거나

뻘다방 이라 불리는 곳에 주차를 하고 슬로프 통해 내려가는 방법이 있다.

 

주로 선재대교 밑 쪽에 주차를 하고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곳도 통제를 하긴 하지만 그나마 영흥도에 비하면 좀 덜하다는게..

 

위 빨간 동그라미 쪽에 주차를 하고 난 뒤에

'목섬' 이라 불리는 섬을 기준으로 우측 분홍색 동그라미 쪽에서는

일명 '낙지꼬시개' 로 구멍 속에 있는 낙지를 잡아내는 포인트이고

 

 

아래쪽 주황색 동그라미는 물이 빠지는 걸 따라

목섬부터 이어진 모래톱을 지나 꽤 걷는 코스인데

 

모래톱 → 모래뻘 → 돌지형 → 모래톱 → 뻘/돌지형

 

중간중간 조금씩 물골도 있고 물색이 안좋은 날엔

발 밑에 지나가는 길에 발 밑에 돌이 안보이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는 관계로 지형을 잘 아는 사람과 함께가 아니라면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곳이다.

 

그리고 꽤 걸어들어가야하는 곳이기 때문에

알람을 맞추고 간조시간에 알람이 울리면 바로 나올것을 추천한다.

 

돌을 들춰보면 낙지와 소라들이 간간히 보이는 곳이며

전처럼 대박을 치기란 사실 쉽진 않지만 먹을만큼은 잡는 곳이다.

 

 

얼마전에 다녀와보니 부근에 안쓰던 양식장을 새로 개조해서

올리느라 주변 지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번 물때에는 어떨지

사실 잘 모르겠다.

 

 

추천하는 것은 안전하게 '목섬' 옆 꼬시개 라인에서

꼬시개와 괭이 조합으로 낙지를 노리는게 베스트인 거 같다.

 

 

저번 물때에 수십마리 낙지가 터진 곳으로 

이번 물때에도 사람들이 좀 올거 같지만 그래도 부지런히만 한다면

 

탕탕이와 연포탕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곳

 

 

 

꼬시개는 가는 길에 낚시방에서도 팔긴 하지만 인터넷에 비해 2배 정도 비싸니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는 걸 추천하며

 

해당 지역은 일부 뻘지역을 제외하고는 꽤 단단한 지형에 속하기 때문에

삽으로는 어림도 없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ㅠㅠ..

 

 

쏙구멍에 부지런히 넣고 약 1분 정도 반응이 없으면 

다른 구멍 다른 구멍 계속 부지런히 움직이면 어느 순간

낙지가 붙잡고 안놔주는 게 강하게 느껴진다.

 

이때 바로 뽑아버리면 낙지가 빠지거나 다리만 잘려오는데

이 다리만 가지고 집에 와도 쏠쏠하다(?)

 

다음날까지 쌩쌩한 녀석도 있음

 

 

낙지가 일단 걸리면 '당긴다' 는 느낌보다는

'버틴다' 느낌으로 있다가 낙지 다리가 보일 정도로 올라오면

오른쪽으로 한바퀴 정도 감아서 낙지를 완전히 바늘에 걸리게 한 뒤

 

 

그대로 버티면서 녀석의 가장 긴 다리가 밖에 까지 나올때를 기다렸다가

괭이로 땅을 뒤 엎으면서 꺼내면 되는데 사실 처음해볼때는 쉽진 않을것이다.

 

정 안되면 꼬시개만 가져가서 다리만 모아오셔도 한 끼는 충분히... 😅😅😅

 


■ 이번주 수요일 첫 물때 추천

 

 - 장소 : 선재도 목섬

 - 대상 : 낙지

 - 장르 : 꼬시개

 - 준비물 : 낙지꼬시개, 괭이

 

그리고 유튜브를 통한 충분한 간접 학습과 이미지 트레이닝

부지런한 움직임 정도면 의외의 낙지 대박이 기다릴 수도 ^^;

 

이번 물때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