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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낚시와 해루질

해루질 조과물로 풍성한 저녁!

by 'RA-ON'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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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은 기다렸던 D-day!

 

'물때와날씨' App 화면

 

 

그런데 바람이 싸다구급............ㅠㅠㅠㅠ

 

누가 바람 쐬러 간다했지 싸다구 맞으러 간다고했는가.....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미 베터리 만충 해놨고

조과통도 가슴장화도 박박 씻어놨는걸.... 

 

 

뭐 100% 물때 좋다 바람 좋다 파고 없어서 장판이다 해도

영~ 별로일때도 있지만 이럴때 혹시 모르니까..^^

(가기 전에 마음은 늘 만통임)

 

 

오늘은 출발 직전에 다녀오셔서 맛나게 드시라고

해루질 조과물 보관방법과 레시피 하나 슬쩍 드리고

다녀와볼께요 ^^

 


■ 소라, 조개류 

 

 집에 가져왔는데 뻘이 너무 많이 통 안에 있으면

 해감을 하더라도 다시 빨아먹고 반복 되는 경우가 있다.

 

 삶을 때 겉에 뻘들이 묻어서 닦기도 힘들고

 잘 안닦아지면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물에서 나올때 웅덩이 같은 곳을 발견하면

 포토타임도 가질겸... ㅋㅋㅋ(주목적) 다 꺼내서 한번 씻어주자

 

 확실히 해감 후에도 뻘이 안 닦은고 온거보단 당연히도

 현저히 적기 때문에 뒷처리도 수월하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빈 페트병 하나 찌그러뜨려서

 부피 최소화 한 뒤 나올 때 여분의 물을 하나 퍼오는 것도 좋다.

 

 다음날 바로 삶아야하고 먹으려 했는데

 급 약속이 잡히거나 어떠한 이유로 그게 안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 다음날 해감 되는 과정에서 물에 뻘과 진액이 섞여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을 한번 갈아주면 좋다.

 

 ※ 조개류는 기포기 강하게, 소라는 기포기 중간 세기 정도

 

 

 

 소라는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물을 받아오지 못했다면

 겉에만 아무 물에나 대충 씻어서 물 없이 그릇에 담아

 랩에 구멍 한 두개 뚫어 냉장실이나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며칠은 싱싱하게 살아있다 

 

 


 ■ 해삼

 

 일명 '고노와다' 라는 이름으로 해삼의 내장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다.

 

 해삼은 좀 예민한 편이라 집에 가져와서 보면

 내장을 다 뱉어낸 경우들이 있는데

 

 혹시라도 탈 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줄이고자

 뱉어낸 내장은 버리고 살아있는 녀석들의 

 내장을 채취(?) 한 뒤 소금물에 담궈 냉장보관 하는데

 가급적 바로 먹는게 제일 베스트이긴 하다 ^^;

 

 더불어 해삼도 약간의 바닷물과 함께 냉장실에

 보관해주면 여러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선

 제일 멀쩡한 상태로 보관이 되고

 

 하루이틀을 넘길거 같다면 내장을 제거한 해삼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잠시 식힌 뒤 냉동실에 소분하여

 보관해서 데쳐 먹는것이 식감이나 맛의 손실이 가장 적다.

 


■ 낙지, 쭈꾸미

 

 일단 쭈꾸미는 거의 바로 머리 내장 제거한 뒤

 냉동 시켜버리거나 다음날 먹을거면 냉장한 뒤 먹는게 좋다.

 

 살려둬야지~ 하고 작은 통 안에 기포기 틀고 냅둬보면

 넣자마자 거의 바로 먹물 발사 연타 해버려서

 다른 놈들까지 다 죽여버리는 킬러다 -0-...

 

 낙지는 여러번 해본 결과

 한 마리당 일정한 물을 배치 해주는게 좋다.

 

 쉽게 말하면 1 리터 짜리 물 안에

 낙지 10마리 넣어놓으면 다음날 사망한 낙지를 보게 된다.

 

 아주 높은 확률로... ㅡ.ㅡ 그리고 냄새도 심하다.

 

 그런데 1 리터 물 안에 낙지 한 마리를 넣고

 기포기를 틀어뒀더니 4일 정도는 쌩쌩하게 살았다

 

 그런데 물 안에 농도(?)와 색도 왠지 탁해지고 냄새가 났다

 

 이 녀석들이 숨쉬고 하면서 여과기도 없는 여건에 지내다보니

 아무래도 계속해서 물은 안좋아질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가급적 잦은 물갈와 아이스팩을 넣고 자주 번갈아주면 좋으나

 그게 귀찮으면 한 두마리 정도만 빼고 나머지는 냉동실로

 넣는 걸 권장하고 싶다.. 냄새가 생각보다 ....ㅠㅠ

 

 조개류와는 다르게 낙지는 너무 강하게 기포기를 해두면

 몸에서 나오는 진액 때문인지 좋지 않은 거품이 부글부글

 거리는 걸 볼 수 있기 때문에 다소 약하게 산소가 공급되는구나~

 정도로 해주는 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최고는 시간만 허락해준다면 바로 먹는 탕탕이가 최고 ^^;

 


■ Simple is best !

 

간단한 것이 최고다.

그리고 아는 맛과의 조합

 

굳이 요리랄 것도 없이 누구나 가능하고

누구나 사랑하는 ........................................

 

다녀와서 간단하게 바로 먹을 수 있고

배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며

 

끝내주는 안주까지 되어주는 간단하고

착한 녀석을 소개한다.

 

낙지라면 (feat. 소라)

 

해루질 시작 전부터 친한 지인 중 한명은

모든 먹는거 통틀어서 '소라' 를 좋아하는 걸 넘어

사랑하는 수준으로 고기와 동급으로 보는 친구인데

 

라면을 끓일때마다 집에 보관해둔 소라를 거의

면보다 많이 넣는다..

 

해물탕이냐고 할 정도로

근데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찬바람 부는 날씨에 늦은 시간 해루질 끝내고 집에와서

뜨끈~하게 엉덩이 지지면서 먹는 낙지라면은 최고가 아닐까 싶다 ^^

 

내장을 좋아하는 분들은 소금이나 밀가루로 박박 씻어

통으로 넣으시고 

 

깔끔하게 드시고 싶은 분은 머리에 내장 제거하고

넣으면 최고의 야식으로 변신한다 

 

오늘..... 집에오면 12시쯤 될 거 같은데

무조건 낙지라면에 소주 한 잔!

 

 

바다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가시는 분들 모두 안전하게 만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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