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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낚시와 해루질

[취미] 11월 14일 해루질 후기

by 'RA-ON' 2020. 11. 15.



어제 부랴부랴 챙기고 출발하는데
혹시나 하는 맘에 트렁크를 뒤져보니

써치가 하나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넉넉하진 않은데 흠...
집에 올라가서 10분여 만에 극적으로 찾아내고
늦은김에 꼬시개 여유분도 챙겨서 출발!


어디갈까하다가 영흥도로 ㄱㄱ

이미 차가 꽉차서 주차할 곳 찾아 빙글빙글 돌다
간신히 한 자리 찾아서 주차하고 환복

오는길에 '만수낚시'서 사둔
미꾸라지를 꼬시개에 끼우고 출발


들어가는데 불빛이 어마어마하다
수십.. (거의 체감상 수백;) 써치 불빛이
대낮은 방불케함-.-

다행히 물색은 좋은데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뻘물이 일어
최대한 벗어난 곳으로 이동 또 이동

굴뻑 사이 낙지 다리 캐치하고
헤집으니 튼실한 사이즈가 올라온다

확실히 낙지 사이즈가 엄청 좋아진듯

중간중간 소라 낱마리 줏으면서
낙지구멍 찾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가뜩이나 조개껍질 등으로 위장해둔 구멍을
다 밟고 지나가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도 두군데 찾아서 다리하나 낙지하나 겟
나오는길에 부릇(낙지숨구멍) 이 부글부글 하는데

구멍이 바로 옆이라 손으로 파보니 한번에 튀나오고
그 옆에 구멍들에 꼬시개 꽂고 재미좀 보다가 왔는데

마지막 녀석은 다리 끊고 도망간걸 삽이 없어
맨손으로 혈투를 벌인 끝에 끄집어냈다

사이즈가...후덜덜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 -.-



소라는 같이간 소라킬러 친구 나눔하고
낙지도 한마리 나눔하고 집으로 복귀

기포기 틀고 잤는데 한마리는 간당간당해서
냉장실에 넣고 소주 먹으러 나왔다

내일 낙지로 뭐해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