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해루질 물때입니다 ^^
지역 따라 100초 반대에서 100 이하까지 떨어져
물높이가 두자리수로 꽤 많이 빠지는 날인데요
저번 포스팅에서 얘기했던대로 수도권 '키조개' 포인트
올려볼까 합니다 ^^
■ 수도권에서 키조개?
간혹 자주 언급했던 '선재도' 쪽에서 해루질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나 조과물을 보면
'키조개 잡았지롱😁😁'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많지는 않지만 낱마리로만 잡아도
만족도가 아주 높은 조과물이죠 ^^
키조개 반으로 갈라서 양파랑 청양고추 송송 썰고
치즈 듬뿍 올리고 양념장 촤르륵 부어주면
빠글빠글 치즈 녹으면서 끓어오를 때 한 입 하고
바로 한 잔! 🍻
이번에 말씀드릴 포인트는 물론 때마다
사람마다 조과의 편차는 어느 곳이나 있지만
잡게 되면 정말 수산시장에서나 볼법한
아주 큼지막한 키조개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 어디일까?
정답은 영흥도 근방에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주로 가는 국민포인트 '쉘브르 모텔'
쪽에서는 조금 아래쪽에 위치한 곳인데요
'노가리해변' 또는 '노가리해수욕장'
이라 불리는 곳 입니다.
이 곳을 가기 위해서는 조건이 충족 되야합니다.
물골이 있기 때문에 물높이가 두자리수 이하인 경우
가급적 8~90 정도의 물높이 이하일 때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키조개만 있느냐?
그건 당연히 아니구요 ^^
어느 바다든 생명체는 다 있습니다.
소라, 낙지 등등
다만 노린다면 낙지와 키조개를 가장
눈에 불켜고 찾는 곳이랄까요? (최애😁)
키조개가 간혹 입을 벌리고 있을때 위험하게
맨손으로 잡아당기다가는 '텁!' 하고 입을 닫아버려
생지옥을 경험할 수도 있으니
꼭 장갑을 끼고 물리지 않게끔 조심히 뽑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꽝 '당하는' 설움..
간혹 다니다보면 주민분들이 통제를 하는 경우가 있죠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양식장 표식을 해두고 그 안에만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면 상식적으로 이해를 하겠지만
주로 바지락을 양식하는데 바지락의 천적(?) 이라고 할 수 있는
소라를 주로 잡으러 가는 해루질러들에겐 의아함이 존재합니다.
논 농사로 치면 잡초인 '피' 를 뽑아내는 것과 같은 것인데..
반대로 어민들 입장에선 무분별하게 자신의 밭을 망쳐놓고
발로 막 밟고 지나가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막는다 생각도 하지만
간혹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그 어디도 못들어가게
마치 모든 바다가 다 자기들의 것인양 행세를 하는걸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저 역시도 그들과 반대의 입장이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풍하(바람아래해수욕장) 처럼 양식장 구역에만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은 어떨지 많은 생각이 듭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저 같은 경우엔 영흥도까지 집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야 도착을 하는데 진입도 못해보고
쫓겨나다시피하면 굉장히 허탈합니다.
지금도 초보지만 더 초보였을 때
막 시작했을 때는 아예 알고 있는 포인트가 없다보니
나가라면 그냥 방황하다가 집에 오기 일쑤였고
친구들도 해보고 싶다해서 다같이 가슴장화까지 사서
도착을 했더니 쫓겨나버리면 체면도 말이 아니고
단체로 실망해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갔던 게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 경우를 많은 사람들이 겪지 않았으면 했고
익히 알려진 곳 외에도 갈 곳은 많기 때문에
언제든 안전하게만 한다면 건강한 취미다 싶어
많은 사람이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알진 못하지만 알고 있는 내에서는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올려보고자 합니다.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항상 안전하게! 즐겁게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영흥도 주변 십리포, 장경리 등 해수욕장 에서는
통제 없이 즐길 수 있으니 참고 해두시면 좋아요 ^^
■ 해루질팁?
- 가슴장화는 싼거 사서 찢어지면 떼우고 안되면 새로 사자
- '헤드써치'를 사용하는 '워킹해루질' 로도 충분히
조과 올릴 수 있으니 처음부터 욕심내서 이거저거 다 사지말자
- 미나리장갑 있으면 옷이 안젖어서 편하다 (여름엔 땀나서 불편)
- 까페활동하며 친목도 다지고 배우면서 중고 구매 추천
(가끔 대박이 터질때가 있다)
- 여러군데 막 가보는거보다 한 곳만 잘 파두면 열 포인트 안부럽다.
'[취미] 낚시와 해루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미] 11월 1일 해루질 후기 (부제 : 운수 좋은 날) (19) | 2020.11.02 |
---|---|
10월 31일 하나개 해루질 후기 (26) | 2020.10.31 |
[취미] 2020. 10. 28. 해루질 (feat. 주민통제) (15) | 2020.10.29 |
해루질 조과물로 풍성한 저녁! (16) | 2020.10.28 |
[취미] 해루질 물때 시작! 추가 포인트 공개 (29) | 2020.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