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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낚시와 해루질

[취미] 안면도 해루질포인트 [초보도 만통을!?]

by 'RA-ON' 2020. 10. 25.

 

 

 

 

 

둘이 떠나거나 친구들 커플과 연애때는 거의 매주 놀러다녔고

결혼 후에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가까운 곳이라도 바람쐬러 가성비 여행(?) 다녀오곤 한다.

 

지금이야 코로나 때문에 맘대로 못 누비고 다녀서 답답하기야 하지만 ㅠㅠ..

 

 

보통 갈때 한 번 너무 금액이 쎄게(?) 나오면 그 다음에 갈 때는 가성비로..! ㅎㅎㅎ

어떻게든 놀러가고야 말겠다는 그 집념.. 커플당 5만원 정도? 선으로도

하다보니 충분히 재밌게 놀고 온다. 

 

재미 들려서 다음엔 3만원에 해보자! 했는데 더 낮추기는 사실 조금 힘듦.. ;;


■ 태안, 정확히는 안면도 해루질 여행 ^^;

 

 

인천에서 출발!

국룰에 따라 중간쯔~~음 휴게소에서 식사 한 번 때리고!

 

쭉쭉 달리고 달려

안면도에 도착 ^^

 

미리 봐두고 왔던 곳은 '밧개 해수욕장' 부근

해변가와 가까운 숙소를 예약하고 갔다.

 

 

간조 시간은 오후 10시쯤 물높이는 약 100 

 

숯불 피우고하면 100% 술 생각이 날 것이기 때문에..

간식거리 먹으면서 TV보며 친구 커플과 좀 쉬다가

 

 

저녁은 수육에다가 겉절이 돌돌 말아서.... (숯불이나 수육이나..)

아.. 꾸역꾸역 힘들게 소주의 유혹을 뿌리치고 식사를 마치곤

 

8시쯤 슬금~슬금 나갈 채비를 한다.

 

1. 두꺼운 양말을 신고 바지를 양말 속에 넣는다. (발이 좀 더 편한 느낌 ^^;)

2. 가슴장화를 입는다.

3. 베터리 가방을 매고 미나리장갑을 목에 걸고

4. 써치를 머리에 쓰고 베터리와 연결

5. 작동테스트 후 신나게 출발 ^^

 

 

친구 커플은 두 번째 정도 해루질을 해보는 것인데

 

들어가기전에 한번 더 다들 핸드폰 알람 맞추고

혹시라도 일행과 떨어질 수도 있으니 휴대폰 벨소리로 바꾸라하고

 

 

포인트 진입로에서 바로 뒤에 불빛이 어떻게 몇 개가 있는지 체크

 

좀 귀찮더라도 계속 어느정도 걷다가 뒤를 보고 내가 나갈 길을

체크 해두라고 당부한 뒤 바다로 진입

 

 

항상 바다로 들어가서 한참 하다가 보면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나가는 길을 못 찾는 경우가 있다.

 

실제 해루질 5번도 안해봤을때 간조 알람 울리고

나가려고 걸었는데 알고보니 바다 방향으로 계속 걷다가

동출 했던 분이 날 찾으셔서 안전하게 나올 수 있었다.

 

 

만약에 가로등이나 건물 등 특색이 없는 곳이라 하면

휴대폰 어플 '산길샘' , '네이버지도' 등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나가는 길을 확인하고 나가기를 추천!

 

 


■ 밧개 해수욕장

 

 

각설하고 이 곳은 완벽하게 모래사장 지형이다.

 

바지락과 명주조개 가 많이 나오며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나가보면 조개들이 밖에 널부러져 줏어오기만 하면 되는 곳이기도 하다 ^^

 

실제 처음 와이프와 단 둘이 왔을 때 전날과 당일에 바람이 좀 많이 불었는데

그래도 왔으니 나가보자라는 마음으로 바다에 갔더니

 

개불, 명주조개 가 진짜 바닥에 깔려 있었다.

행복하게 단 시간에 줍줍 하고 바로 숙소로 갔던 행복한 추억...ㅎㅎ

 

 

온 사방에 모래만 깔려있다가 좌측이나 우측 쪽으로 걷다보면

바위 지형이 나오는데 그 사이사이에 보면 해삼, 낙지가 많이 보이기도 한다

 

1인 1낙지와 쭈꾸미

 

개인적으로 해감을 안 해도되는 해삼과 낙지가 제일 좋다...

이 날 친구와 친구 와이프도 첫 낙지 마수걸이 성공 ^^

 

 

그리고 명주 조개는 해감이 굉장히 어렵기로 유명한데

며칠을 해봐도 먹다보면 돌이 씹히는 경우가 반복 되서

 

지금은 그냥 잡자마자 살짝 삶아서 살만 발라낸 뒤

내장은 다 떼어버리고 바로 먹는데 아주 쫄깃하고 달달한 맛이 좋다.

 

 

보글보글 명주조개

 

숙소 도착하니 약 12시쯤...

그래도 끝내고 와서는 당연히 한 잔 하는 것이 국룰..!

 

후다다닥 손질하고 한 상 차렸다 ^^

 

일회용기(삼성화재)가 시선강탈..ㅋㅋㅋㅋ

 

엄청 큰 개불도 한 마리 잡아서 개불 회에다가

명주조개 숙회, 낙지 탕탕이, 해삼회, 쭈꾸미와 낙지 데쳐서~

 

신나게 먹으면서 또 해루질 무용담을 펼치며.. ㅋㅋㅋㅋㅋㅋ

 


■ 해루질 경험이 없는 초보라면..?

 

사실 이 쪽을 추천하는 이유는

안면도 모든 바다쪽 라인이 해루질 포인트이다.

 

지금 얘기하는 '밧개 해수욕장' 쪽 라인을 보면

해루질 명소로 유명한 곳들이 라인따라 쭉~ 보인다.

 

 

이렇게 넓은 포인트가 있는 안면도 이다보니

일명 '해루질 펜션' 들이 굉장히 많다.

 

 

보통 펜션 주인분들이 예약/신청한 손님들과

시간에 맞춰 포인트까지 함께 이동하고 가이드를 해주시고

 

장비가 없는 경우에는 가슴장화부터 렌턴, 집게 등 까지

모든 장비를 대여할 수도 있어 경험과 장비가 없는 초보분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에 아주 좋은 것 같다.

 

 

초보도 널부러져 있는 조개들 쓸어 담고 하다보면

큰 장비 없이도 쫄깃 달달한 명주조개 만통 가능한 밧개 해수욕장

 

 

다녀와서 시원~한 칼국수 해드시면 먹을때마다 생각나는 그런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