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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ː 오늘 하루

[여행] 2박 3일 진해 우도 여행기 (faet. 우드스토브+토마호크)

by 'RA-ON' 2020. 11. 5.

 

 

친한 커플과 함께 진해로

1차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기😎

 

 

동생의 외할머니댁이 진해에 있는

우도라는 작은 섬 안에 있는데

 

지금은 편의시설이 갖춰진 진해 시내로

나가서 살고 계시기 때문에 섬에 있는 집은

 

가족들이 휴가철에 사용하시거나

할머니께서 가끔씩 볼 일이 있을때 지내신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몇 년 전부터 휴가때 사용을 허락해주셔서

다니게 된 지 벌써 한 4년 정도는 된 거 같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내년에도 맛난거 사갈게용♡

 

 

늘 갈때마다 문어낚시와 감성돔 낚시를 시도 했으나

대차게 연속 꽝을 치고

 

 

대신 원투대로 새로 지은 방파제 쪽가서 던지면

튼실한 백조기와 전갱이는 정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지하게 터져 나오는 곳이고 풀치 낚시도 많이 하신다.

 

10분만에 전갱이 타작

 

 

이번에 놀러갈때 제일 기대 됐던건

우드스토브에다가 두툼~한 토마호크를 구워먹는것!

 

더불어 부천에 자주가던 '노천드럼통' 이라는 고기집이 있었는데

거기서 고기를 시키고 '껍데기는 따로 주세요~' 라고

요청하면 초벌한 오겹살에서 두툼한 껍데기만 따로 잘라내

썰어주시는데 쫀득~하면서 정말 겉바속촉의 극강의 식감!

 

이걸 느껴보고자 오겹과 토마호크 그리고 그 외에는

그냥 흔하디 흔한 아이들로 챙겼다.

 

 

저녁에 도착해 광란의 밤을 보냈지만

차마 올릴수가 없다.

 

내가 봐도 정신 나간 사람들 같다.

 

 

이것저것 각설하고 그냥 먹은거나 올려야겠다.

 

토마호크 크기 ㄷㄷ

 

어마어마한 크기와 두께의 토마호크....!

 

내일 다음날 먹기로하고 대~충 마리네이드 해서

냉장실에 숙성 😘

 

 


■ 첫날 메뉴는!?

 

오겹살에 소주 한잔 ^^

 

우드스토브를 처음 써보는 거라

좀 애먹은 부분도 있지만 다른곳과 달리

 

오가는 사람도 없고 넓은 자리에

편하게 불을 피울 수 있어서 좋았다 

 

불맛 가득 오겹살

 

음... 시간은 다소 좀 오래 걸렸지만 맛은 정말 ... 

이래서 많이들 쓰나보다 굽는건 까다로웠지만

참나무가 타들어가며 그 향이 베어든건지 JMT!

 

 

오겹직화!

 

적당히 초벌을 해둔 다음 잘라서 배열하고

스윽~ 스윽~ 저 짓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0-

 

 

접히는 형식의 석쇠였다면 더 편했을텐데

'에이 대충 되겠지' 했다가 생고생을 사서 했다.

 

그래도 맛있으니 만족.... 😎

 

그리고 휴게소에서 샀다가 남았던

저렴한 소세지를 저 불에 구우니

급 가격이 두배 정도는 비싼 소세지의 느낌!

 

불향... 불맛... 참나무향...

뭐 이런게 진짜 들어가나보다

먹었던 소세지 중에 제일 맛있었다.

 

그냥 술에 취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소세지의 변신

 

 

한~참 아이스박스에서 소주를 꺼내먹다보니

떨어져서 리필하러 들어가다가 생각해보니

 

안꺼내온게 있었다.

 

바로 꺼내서 안주로 변신 시켜 버렸다.

 

 

참소라구이

 

출발 며칠전에 잡아뒀던 주먹소라만 따로

빼서 쪄낸 다음 식혀서 냉동 보관 해두었다.

 

다시 냉장 해동 시켜서 바로 불 위로!

 

해먹고 나니 드는 생각인데 조개구이처럼

저 안에 양념장을 타지 않게 좀 묽게해서 양파랑

치즈하고 올리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음..? 다음에 도전!

 

맛은 뭐.... 기가 막혔다. 

신나게 먹고 주변을 괜~히 어슬렁 거렸다.

 

작년에 왔을때 집 앞 방파제 부근에서

어미 수달과 새끼 수달 3마리를 보았기 때문!

 

물 위에서 깡충깡충 뛰는 모습이며

엄마와 새끼가 서로 어딨는지 찾는 소리며

헤엄치는 모습까지... 너무 이뻤는데

 

아쉽게도 이번엔 볼 수 없었다.

내년엔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

 

 

올리다보니 벌써 저녁시간이고 보다보니

소주가 땡겨서 이만 소주 마시러 가야겠다.